[NTD] 스털링 캠벨은 데이비드 보위, 로드, 신디 로퍼, 듀란 듀란, 소울 어사일럼 등 당대의 쟁쟁한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유명 드럼연주자이다. 한때 마약에 빠져 방황하던 그는 우연히 동양의 한 수련법을 접하며 2주 만에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화려했지만 힘들었던 시절

1964년 뉴욕에서 태어난 캠벨은 어릴 때부터 드럼에 소질을 보였다. 12살 때부터 평생을 연주한 드럼은 그의 일부나 마찬가지였다.

23살 무렵, 그에게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신디 로퍼와 투어를 할 기회가 찾아왔고, 그때부터 음악인으로 명성을 쌓게 됐다. 이후 듀란 듀란, 소울 어사일럼, The B-52’s 등 많은 유명 밴드와 함께했고, 1992년부터는 14년간 영국의 혁신적인 음악가 데이비드 보위와 무대를 함께 했다.

그러나 그가 발 들인 세계는 당시 무절제한 삶과 약물 중독이 별스럽지 않은 곳이었다. 그도 한때 약물에 찌들어 무절제하게 살기도 했었다.

“드러머로 살면서 매일 밤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담배를 피웠어요. 또 다른 약물도 있지만 별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아요.”

우연히 마주친 수련의 세계

그도 자신의 삶을 바꾸려고 요가와 태극권 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1998년 어느 날, 뉴욕 맨해튼의 한 공원을 지나던 그는 완만한 동작으로 움직이며 수련 중이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파룬궁이라는 중국의 심신 수련법을 그에게 소개했다.

그 순간을 회상하던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딱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끌렸어요.”

그는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을 읽으면서도 느낌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40개 이상의 언어로 출판된 전법륜은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중국 서적이다.

“전법륜을 집어 들었을 때 책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읽고 나서는 내가 찾아 헤매던 것이 이 안에 있다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그는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아무리 해도 그것들을 끊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지 2주쯤 되자 제가 더는 담배와 마약, 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수련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 그는 이제 파룬궁이 그의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난 2002년에는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파룬궁 박해 중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 일로 경찰에 30시간이나 구속됐고 폭행을 당했다. 그는 지금도 중국의 인권 문제를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저를 응원해요. 사람들은 제가 파룬궁을 수련하고 또 관련 활동에도 참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만약 구글이나 위키피디아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파룬궁을 수련하는 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데이비드 보위의 응원

14년을 함께 했던 그와 데이비드 보위의 인연은 참 특별했다. 보위는 그가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것을 알고 그를 지지하며 여러 방면에서 그를 도왔다.

안타깝게도 보위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지만, 자신이 세계 각지에서 공연할 때마다 공연장에 현지 파룬궁 수련자들이 파룬궁 박해를 알리는 부스를 설치하도록 도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보위는 “진정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이들을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보위는 자신의 선택 때문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아래 영상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