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기 강제적출에 반대하는 의사회(DAFOH)’가 250만 명분의 강제 장기적출 반대 서명을 지난 달 유엔에 제출했다.
중국에서는 장기 이식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것에 사용되는 장기의 출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노벨 평화상 후보자가 포함된 국제 조사단은 “이식에 사용되는 장기가 정치적인 의도로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를 비롯한 여러 ‘양심수’에게서 강제로 적출된 것이기 때문에 매년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가 대량의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강제 장기적출’ 중단을 요구하는 세계 50개국 250만 명분의 서명이 지난달 20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사무소에 제출되었다. DAFOH는 “취합된 서명 규모가 사상 2번째 규모였고 향후에도 이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반인도적 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장기 이식사업에 계속 주력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2017년 전국 인체 장기제공·이식 공작회의’가 개최됐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황제푸 전 위생부부장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이 장기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황 전 부부장은 당시 발언에서 “현재 약 170곳의 병원에서 이식수술이 이뤄지고 있지만, 2020년까지 300곳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또 “장기 제공·이식 중개자도 5000명까지 늘릴 것”이며, “국내외 여행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인 하난도(海南島에 장기이식 관광을 위한 ‘경제 특구’를 마련해 해외에서 온 환자들을 대량으로 수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국제 조사단의 멤버로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수년간 조사해 온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인권 변호사는 앞서 “‘강제 장기적출’이 의심되는 중국 장기이식은 중국 의료에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오는 사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장기 이식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DAFOH 대표 톨스텐 트레이 박사는 12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양심수로부터의 강제적인 장기적출 혐의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장기이식 개혁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DAFOH 회원인 데이먼 노트 박사는 쿤밍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이식학회(TTS), 국제 장기기증 및 구득학회(ISODP) 등 국제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데 대해, “중국은 불법성이 의심되는 의료 실험을 지속하기 위해 세계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하원에서는 2016년 6월, ‘양심수에 대한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인권감시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최근 발표된 중국 내 종교 박해에 대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파룬궁 수련자 등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여전히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만행과 파룬궁 박해문제를 조사하는 ‘추사국제(追査國際)’는 지난달 19일,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 위생부는 2015년 이식용 장기는 사형수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수감자로부터 ‘강제 장기적출’이 계속되고 있다” 지적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기사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