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파룬궁수련자 대상 장기적출 조사

후진타오(왼쪽) 전 국가 주석이 장쩌민 집단이 저질러 온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적출 사건을 비밀리에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Getty Images)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이 장쩌민 집단이 저질러 온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적출 사건을 비밀리에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Getty Images)

[대기원] 미국으로 이민 간 ‘훙얼다이(紅二代, 중국공산당 1세대 원로 자녀 세대)’ 출신의 한 중국인 이민자가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이 전문 사무실을 설치하고 비밀리에 장쩌민 집단의 파룬궁 수련자 대상 장기적출 사건을 조사했다고 해외 중문 언론 ‘아폴로(Apolo)넷’이 지난 달 15일 보도했다.

그는 장쩌민이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출을 명령한 후 그 대상이 점차 확대돼 노숙자까지 제공 데이터에 포함됐다고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사 이후 많은 군 병원 정치위원회가 교체됐기에 후진타오가 시행한 조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냈음을 시사한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해당 이민자는 장쩌민이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 적출을 명령한 후 사람을 살해해 이득을 취하는 사건이 중국 전역으로 만연됐고, 정치권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입만 열면 바로 살해됐다고 말했다.

현재는 파룬궁 수련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죽여 장기를 밀매하는데 수감자 외에도 노숙자, 인권운동가, 양심수, 티베트인, 신장 위구르인, 관광객, 인신매매로 납치된 사람 및 농촌에서 올라와 기댈 곳 없는 유랑민까지 모두 장기적출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출 악행이 국제적으로 폭로된 것은 2006년 3월 9일로, 당시 중국 선양(瀋陽)시 간호사였던 애니(安妮, 가명)가 ‘대기원시보’를 통해 폭로했다. 그녀의 전 남편은 선양시 쑤자툰(蘇家屯) 혈전병원 의사였는데 당시 직접 2천여 명에 달하는 파룬궁 수련자의 각막을 적출했으며, 장기를 적출 당한 사람은 병원 소각실에 버려졌다고 한다.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 책임자 왕즈위안(汪志遠)은 최근 10년 간의 조사 끝에, 장기 적출자들이 장쩌민의 직접 명령을 받았고 당, 정, 군, 경, 전국 사법기구, 의료시스템 등과 같은 국가 기관을 이용했으며, 장기 적출 및 이식으로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전례 없는 대학살을 자행했으며, 이식수술 건수가 10만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이민자가 폭로한 사실과 관계가 있는 사건은 2006년 5월 발생한 후진타오 암살 시도 사건인 ‘황해 사건’이다. 한 분석에서는, 당시 장쩌민이 황해에서 후진타오를 암살하려 한 이유 중 하나가 2006년 3월 장쩌민 파의 ‘대규모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 사건’이 해외 에 폭로된 것이며, 당시 후진타오, 원자바오 등이 파룬궁 탄압에 동의하지 않자 장쩌민 파가 다급히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당시 군사위원회 주석이었던 후진타오는 비밀리에 칭다오(靑島) 북해 함대 군사 시연에 참석했다. 당시 두 함정이 갑자기 후진타오가 탑승했던 미사일 구축함을 공격해 구축함 위에 있던 해군 병사 5명이 사살됐다. 구축함은 즉시 후진타오를 태우고 해당 해역을 벗어났다.

사건 후 체포된 함정 탑승원을 통해 장쩌민이 명령을 하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장쩌민의 군 소속 심복이자 해군 사령관 장딩파(張定發)가 직접 시킨 일이라고 자백했다. 후진타오는 베이징으로 돌아온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몇 달 후 장딩파가 베이징에서 사망했으며 장쩌민파에 속한 베이징 수도사령부와 정치위원회 인물들이 속속 교체됐다.

좡정밍(莊正明) 기자

기사링크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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