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誌, ‘보시라이, 장쩌민과 장파에게 뇌물줬다 자백’

[SOH] 홍콩 잡지 쟁명(爭鳴) 최신호는 얼마 전 개최된 18차 당대회(18대) 전,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가 자신이 장쩌민 전 주석과 그의 가족, 그리고 장쩌민파(장파) 4명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4명은 저우융캉, 쩡칭훙, 리란칭(李嵐清) 그리고 쩡페이옌(曾培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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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리란칭 전 부총리는 보시라이의 자백 소식을 들은 후 끊임없이 불안해 하다 마침내 장쩌민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10월 9일에 장쩌민이 11일 전 상하이 해양대 총장을 만났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이 뉴스는 장쩌민이 아직 살아있으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었습니다.

보도는 중공 서기처 중급 관리의 사견임을 전제하면서 상하이 해양대가 이 쇼를 지원한 주된 이유는 소위 ‘홍콩 반동잡지’가 ‘보시라이가 장쩌민의 가족, 리란칭 외 다수에게 뇌물을 줬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사는 또 현재 장쩌민의 가장 큰 고민은 다가오는 보시라이에 대한 형사재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시라이 사건은 내년 3월 전인대 12기 1차회의 전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4개월간 장쩌민은 리란칭같은 장파 원로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보시라이 사건의 영향에서 보호하려 할 것이지만, 전 주석으로서의 그의 지위 때문에 상당히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조지메이슨대 장톈량 교수는 ‘반보시라이파’와 ‘친보시라이파’간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쟁명잡지의 기사는 장쩌민을 저지하려는 ‘반보시라이파’의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공의 반보시라이파와 친보시라이파는 뇌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반보시라이파의 대표 원자바오로 그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장파를 둘러싼 스캔들도 계속적으로 폭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시사평론가 린쯔쉬는 보시라이사건에는 커다란 그물망이 쳐져 있다면서 “지금 보시라이가 단지 전체 보수파의 대표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보수파는 돈과 권력만을 추구한다. 중공은 순수한 반부패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위 반부패 구호는 대부분 중공 내부투쟁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교수는 친보시라이파가 아직도 보시라이가 공직에 컴백할 기회가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공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은 채 보시라이만 제거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장파의 운명은 중공과 궤를 같이 한다. 즉, 보시라이의 몰락은 더 이상 중공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척도가 아닌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독립 평론가 한위는 보시라이가 장쩌민의 가족과 장파 4명에게 뇌물을 줬다고 자백했다는 뉴스의 신뢰도를 의심하면서 현 상황에서 보시라이가 이 같이 처신할 만큼 바보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시라이가 그렇게 자백했다면 중국에게는 좋은 일이다. 중공의 부패에 얼마간 압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시라이는 정치적인 인물이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만약 보시라이가 진짜 그렇게 했다면 생명보험카드와 같은 마지막 카드를 쓴 것이다. 그에게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린쯔쉬는 중국인들이 중공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되며, 극렬한 내부투쟁으로 중공이 스스로 해체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되며 중국의 실질적인 희망은 중국인들 자신의 손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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