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오창(夏小強 시사평론가)
[SOH] 18대가 다가옴에 따라 표면적으로 볼 때 중공 지도부가 아직까지 보시라이 사건의 창 끝을 직접 장쩌민에게 겨냥한 흔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홍콩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가 자백한 일부 문제 중에는 이미 장쩌민 일가 및 그 심복들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후진타오, 시진핑은 이런 내부사정을 전부 폭로해 장쩌민의 명예를 철저히 실추시키려 하고 있다. 마치 구 소련 공산당이 20대 당 대회에서 스탈린의 정치를 청산한 비밀보고서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보시라이의 자백이 단지 장쩌민 일가가 뇌물을 수수했다는 이런 문제에 불과하겠는가? 이것만으로 장쩌민을 제대로 청산할 수 있겠는가?
주지하다시피 장쩌민 재임기간에 그의 가족은 ‘전국 제1의 부패관리’가 되었다. 장쩌민 일가가 국가자원과 권력을 이용해 외국으로 빼돌린 자금은 보시라이를 훨씬 초과하며 이런 내용은 이미 인터넷에서 공공연한 비밀에 불과하다. 보시라이가 장쩌민 일가에게 뇌물을 준 행위는 사실 중공 관리들의 생활에서 일상적인 것이자 빼놓을 수 없는 수단으로 특별히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보시라이가 중공의 쌍개(雙開 당적과 공직박탈)처분을 받은 후 장쩌민파의 반응은 과거 그를 비호하려던 입장에서 돌변해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면서’ 또 ‘모든 문제는 보시라이의 자업자득이다’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시라이의 심정이 어떨 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시피 모든 것을 다 자백하기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시라이가 자백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쩌민의 죄상은 무엇일까? 단지 뇌물수수, 탐오나 부패와 같은 ‘정상적인 업무’에 불과하겠는가? 보시라이가 자백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쩌민의 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장쩌민이 모반의 ‘총 설계자’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파룬궁수련자 생체장기적출을 배후에서 지령하고 지지한 것이다.
왕리쥔 사건으로 촉발된 중공 내부의 격렬한 투쟁은 사실상 18대 최고 지도권력을 이어받을 시진핑을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장쩌민이 애초 비밀리에 선정했던 후계자는 시진핑이 아니라 보시라이였다. 장쩌민, 쩡칭훙, 저우융캉 등은 원래 2014년 정변을 일으켜 시진핑을 협박해 물러나게 하거나 혹은 그를 체포하고 보시라이를 대신 세우고자 계획했다.
장쩌민은 파룬궁 탄압을 처음 시작하던 때에 일찍이 보시라이에게 ‘파룬궁을 탄압해야만 승진할 수 있다’고 승낙한 바 있다. 보시라이는 자신의 정치적인 야심을 실현하고 승진하기 위해서 또 장쩌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중공 중앙의 규정을 위배하고 다롄시 중심광장에 장쩌민의 거대한 초상을 내걸었고 동시에 파룬궁 탄압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보시라이는 다롄시 및 랴오닝성에서 일하면서 전력을 다해 장쩌민의 파룬궁탄압에 협력했고 다롄시와 랴오닝성은 파룬궁 박해가 가장 심한 곳이 되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상무부장으로 승진한 보시라이는 원래 2007년 17대 때 상무위원으로 진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커다란 야심에 비해 업적이 없었던 관계로 당 중앙의 강력한 제지를 받고 권력핵심에서 밀려나 궁벽한 충칭으로 쫓겨나야 했다. 보시라이는 충칭에서도 야망을 버리지 못하고 파룬궁탄압 운동을 전개해 장쩌민의 눈에 들고 저우융캉의 후계자가 되고자 했다.
이런 각도에서 보자면 보시라이가 파룬궁 수련자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하고 시체를 팔아 폭리를 취한 죄악은 모두 장쩌민의 지지하에 이뤄진 것이다. 그러므로 장쩌민은 보시라이, 저우융캉의 정변과 생체장기적출 죄악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장쩌민 등 파룬궁을 탄압한 혈채방이 지난 13년간 파룬궁을 탄압하면서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악의 거대한 흑막이 바야흐로 국제사회에 전면적으로 폭로되고 있으며 장쩌민은 말 그대로 이 모든 죄악의 배후다.
지금 후-원-시를 포함한 중공 지도부에서 누구든 장쩌민의 죄악을 청산하고자 한다면 장쩌민의 생체장기적출 및 파룬궁 탄압의 죄악을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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