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中관리, 대기원시보·NTD TV 인터뷰에 응해

상하이시 지방지 판공실 부주임인 성졘훙(生鍵紅)씨가 10월 말 뉴욕에서 본지와 NTD TV의 인터뷰에 응했다. (NTD TV)
상하이시 지방지 판공실 부주임인 성졘훙(生鍵紅)씨가 10월 말 뉴욕에서 본지와 NTD TV의 인터뷰에 응했다. (NTD TV)

[대기원] 중국 상하이시 지방지 판공실 부주임인 성졘훙 씨는 10월 말 문화 교류를 위해 방미했을 당시 뉴욕에서 본지와 ‘NTD TV’의 합동 인터뷰에 응했다. 150년 전 중미 합작 철도 부설에서부터 시진핑이 바라는 중미관계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한 그녀는 중화전통문화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진핑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성졘훙 씨는 박사 학위를 가진 학자인 동시에 중국 관료이기도 하다. 그녀가 본지와 NTD TV의 인터뷰에 응했다는 사실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인터뷰 도중 언급한 내용 역시 평범한 것은 아니며,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졘훙 씨가 본지와 ‘NTD TV’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두 매체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과 파룬궁 단체라는 특성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 인터뷰 도중 성졘훙은 시진핑을 가리켜 ‘주석’이나 ‘총서기’처럼 대륙에서 통상 사용하는 호칭이 아닌 ‘시진핑 씨(先生)’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중국공산당을 일관되게 배척해 온 파룬궁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화전통문화 중시하는 시진핑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성졘훙이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목적이 150년 전 미국에서 유니온 퍼시픽 철도 건설에 참여했던 중국계 인부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시진핑 씨는 이 철도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우의의 상징으로 봅니다. 작년에 시진핑 씨가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애틀에서 3차례 연설 가운데 미국 유니온 퍼시픽 철도를 건설한 중국 인부들을 두 차례나 언급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성졘훙은 인터뷰 도중 “시진핑 씨는 중화전통문화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졘훙이 인터뷰 도중 이야기한 내용은 외부세계를 향해 시진핑이 중미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전통문화를 추앙한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내용을 파룬궁 수련자들이 설립한 언론인 ‘대기원시보’와 ‘NTD TV’를 통해 전파한다는 것은 시진핑 당국이 현재 전통문화와 민족 정서를 매개 삼아 체제 바깥에 있던 민간 영역의 힘을 결집, 미래 중국 사회에 발생할 변화에 대비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졘훙이 인터뷰에 응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뉴욕의 중국계 커뮤니티에는 일대 파란이 일었다. 교민 사회 다수는 ‘중국 대륙 관료가 더 이상 정직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척 미묘한 소식’이라며 ‘이러한 소식은 머지않아 중국 국내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평했다. 여전히 파룬궁을 박해하고 있으며 필사적으로 변혁을 훼방 놓고 있는 중국 장쩌민파 구성원들에게 있어 이러한 소식이 얼마나 큰 타격으로 다가올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시진핑 조치들, 파룬궁과 밀접한 연관

시진핑이 취임한 이래 4년간 취해온 일련의 조치들을 살펴보면 모두 파룬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컨대 파룬궁 박해의 주요 도구로 이용되어온 노동교양제도를 폐지한 것이나, 파룬궁 박해 전속기관인 ‘610’판공실 주임이었던 리둥성(李東生)을 공개 체포, 판결에 처한 것, 그리고 파룬궁 박해를 주도했던 저우융캉이나 장웨(張越) 허베이성 정법위원회 서기, 저우번순 전(前) 정법위원회 비서장, 우창순(武長順) 톈진 공안국장, 3개 성에서 정법위원회 서기를 역임했던 주밍궈(朱明國), 수훙장(蘇宏章) 랴오닝성 정법위원회 서기, 친위하이(秦玉海) 허난성 공안청 청장, 시샤오밍(奚曉明) 최고법원 부원장 등 정법위원회 고위관료들을 다수 체포한 것 등의 조치가 그렇다. 취임 이후 시진핑이 숙청한 장쩌민파 고위관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박해했던 자들임을 알 수 있다.

파룬궁 수련자들 수만 명이 중난하이를 찾아 평화 시위를 벌였던 1999년 4월 25일을 기념하는 민감한 기념일 직전이었던 올해 4월 23일, 시진핑은 전국종교공작회의를 소집, 종교 자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장장 17년 이상 계속된 장쩌민파의 파룬궁 박해 결과 중국 사회의 각 분야에서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파룬궁에 대한 박해가 이어질 경우, 중국 사회가 머지않아 맞이할 정치, 경제, 도덕 등 다방면에서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방법이 없다.

중국 체제 내 관료인 성졘훙 씨가 미국에서 ‘대기원시보’와 ‘NTD TV’의 인터뷰에 응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장쩌민파의 파룬궁 박해가 이미 막다른 길에 내몰렸으며, 파룬궁 박해의 종말이 가까워짐과 동시에 중국 역시 격변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를 정확히 예측, 객관적으로 보도한 바 있는 독립 언론인 ‘대기원시보’와 ‘NTD TV’는 거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역사 무대 위에서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중국 국민들의 신뢰와 이해를 얻을 것이다. 두 매체가 중국 대륙에 등장하는 날도 더 이상 요원한 미래만은 아닐 것으로 본다.

전문가 분석

“이 사건은 그 자체로 무척이나 특별한 것인데, 수많은 언론사 가운데 중국 대륙에서 일어나는 파룬궁 박해를 직접 폭로하는 언론사는 오직 ‘대기원시보’와 ‘NTD TV’뿐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는 여전히 파룬궁 박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만일 현 정권 내부에 파룬궁을 접촉하고자 하는 인물이 있을 경우 그 인물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관료들을 거쳐서 실험적으로 접촉하는 방법뿐이다.

이 사건이 함축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의미는, 현 정권 내부에 전통문화와 민족 정서를 매개 삼아 체제 외에 존재하는 민간 부문의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하는 인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정말로 이러한 의도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시진핑이 진정한 의미에서 중국 전통문화를 숭앙하고 실천하는 인물로서 전통문화를 부흥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시대를 맞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간 쌓여온 억울한 누명을 벗겨 주고 죄 있는 자들을 처벌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비로소 정의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을 회복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지난 십여 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인권 침해 가운데 가장 끔찍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가해진 박해였다.”

– 원자오(文昭·중국문제전문가)

내가 보기에 시진핑은 필시 파룬궁 박해를 멈추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 미국 의회나 EU의 경우 모두 중국의 생체장기적출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는데, 국제사회는 박해의 잔혹성에 대해 모두 인식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이 장쩌민을 대신해서 이러한 반인류적 범죄의 혐의를 뒤집어쓸 이유가 전혀 없다.

– 장톈량(章天亮·중국 시사평론가)

정권을 잡은 이래 시진핑은 노동교양제도를 폐지했으며 전국종교회의를 소집, 종교 속의 전통문화 요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에 법률 조건을 갖춘 사건은 반드시 접수한다는 ‘유안필립(有案必立)’ 방침을 허용함에 따라 현재 20만 명에 가까운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쩌민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파룬궁 탄압 기구인 ‘610판공실’의 우두머리였던 리둥성과 저우융캉 등 파룬궁 박해의 원흉 가운데 일부가 체포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시진핑이 반부패운동의 형식으로 체포한 중국 고위관료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은 파룬궁 박해에 가담,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의 추적 대상이 된 인물들이었다. 즉 반부패운동이라는 형태를 빌어 파룬궁 박해에 가담했던 장쩌민파 범죄분자들을 대거 체포한 셈이다.

– 리톈샤오(李天笑·중국문제전문가)

샤샤오창(夏小強·중국 시사평론가)

기사링크: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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